이 때문에 출발 전 충전을 할 때 ‘예약 난방을 이용하는 걸 추천했다.
안전은 오히려 퇴보했다// 저지르지 않은 잘못까지 용서해준다.
(…) 생각 없이 앞만 보며 간다.가스불을 끄지 않아 출근길을 되돌아간다.불 끄러 갔다가 불이 꺼져 있어서 살아간다.
나뭇가지처럼 뻗은 길 끝에 집이 매달려 있고 내 생각은 언제 떨어질지 모른다.생각은 생각을 키우고 생각에 곰팡이가 필 때까지 꺼지지 않는 생각에 발목이 잡혀 살아간다.
너무 많은 생각에 압사할 것 같은 시 ‘묻지도 않고다.
‘어디 숨겼는지/ 언제 저질렀는지// 기억도 안 나는 잘못들이 몰려나와/꽃으로 웃고 있어서// 혼낼 수 없는 봄날엔// 괜찮아.생각하다가 불을 끄지 않고 살아간다.
너무 많은 생각에 압사할 것 같은 시 ‘묻지도 않고다.생각은 생각을 키우고 생각에 곰팡이가 필 때까지 꺼지지 않는 생각에 발목이 잡혀 살아간다.
처음인 양 나는 살아간다.생각이 싹트는 걸 보면서 간다.